(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발표된 후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가격이 양극화되는 양상이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이 중 일반 아파트는 0.06% 오른 반면 재건축은 0.03% 하락하며 2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강동구(0.19%)에서는 신축인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를 비롯해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등이 1천만~2천500만원원 올랐다.

강남구(0.11%)에서는 디에이치아너힐즈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등이 5천만~6천만원 오른 반면 재건축 추진 단지인 개포동 주공1단지는 1천만원 하락했다.

부동산114는 "강남권과 한강변 일대 재 정비사업이 지연될 경우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신축 단지에 대한 매수 움직임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도시 중에서는 위례가 서울 동남권 일반 아파트값에 연동되며 0.04% 올랐고 일산은 매수세가 약한 가운데 킨텍스 원시티 입주 영향으로 0.05% 내렸다.

전셋값은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가을 수요가 일면서 서울에서 0.04% 오르며 오름폭이 커졌다.

양천구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물건 부족으로 올랐고 강남구와 강동구도 각각 0.08%, 0.05% 올랐다.

아직 전세 슈요가 강하지 않은 강북(-0.07%), 송파(-0.02%), 마포(-0.01%)은 내렸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가을 이사철이 도래하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다소 확대될 것"이라며 "수도권 역시 일부 아파트 공급이 꾸준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세 수요 증가로 전셋값이 국지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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