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파트너스 3년만에 투자원금의 3배에 매각 성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정원 정윤교 기자 = 휴맥스가 주차관리 업체인 하이파킹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휴맥스는 하이파킹 인수를 위해 이날 VIG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가격은 1천700억원으로, 거래 종결은 10월 말이 될 전망이다.

휴맥스는 이번 인수를 위해 사모펀드 스틱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렌터카·커뮤니티 카셰어링 중계 플랫폼 '플랫'을 설립한 뒤, 이를 통해 하이파킹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플랫에는 휴맥스가 950억원을, 스틱인베스트먼트가 700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나머지 300억원은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자금을 확보한다.

주차장 운영업체인 하이파킹은 현재 중소·중견기업 바이아웃 전문 사모펀드(PE)인 VIG파트너스가 2호 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하이파킹은 하이이노서비스의 주차 부문이 분할돼 설립된 곳으로 VIG파트너스가 지난 2016년 지분 83.3%를 인수했다.

VIG파트너스는 이후 하이파킹의 잔여 지분 인수와 하이시티파킹(옛 윌슨파킹)의 지분까지 사들이며 관련 사업의 경쟁력 강화 작업을 병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VIG파트너스는 50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금을 감안하면 투자 원금 대비 3배 이상을 회수하게 된 셈이다.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는 "모빌리티 산업의 오프라인 기반으로 막 주목을 받던 주차장 산업 내 1위 사업자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경쟁사인 하이시티파킹까지 추가 인수해 경쟁력을 끌어올린 결과다"고 말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주차관리 분야의 성장성을 고려해 인수를 타진했던 대기업들이 많아 막판까지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VIG파트너스 4호 펀드 결성도 최근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아울러 VIG파트너스는 최근 창업 맴버인 신창훈 전무도 파트너(부대표)로 승진시키며 투자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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