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한국은행이 설비투자 및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0.5%의 금리에 5조 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2일 한국은행은 0.5%의 지원금리를 적용하는 5조 원 규모의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통해 최근 부진을 겪는 설비투자 및 수출을 촉진하고,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재·부품·장비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총 5조 원의 자금 가운데 설비투자 지원에 3조원,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1조 원, 수출기업에 1조 원을 투입한다.

설비투자 지원 프로그램 중 소재·부품·장비기업은 설비투자자금 지원 비율을 2배로 하는 우대 조치를 받는다.

한은은 이번 추가지원을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의 한도도 조정하기로 했다.

한은은 '신성장·일자리지원 프로그램'의 한도를 6조 원에서 10조 원으로 4조 원 증액하고 '무역금융지원 프로그램' 한도를 1조5천억 원에서 2조5천억 원으로 1조 원 증액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또 대외여건의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의 자금 사정을 개선하기 위해 무역금융 순증액의 100%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은은 이밖에 지방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한은은 경기부진 업종 및 경기 민감업종을 영위하는 지방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특별지원한도 운용기한을 2년 연장하고, 지원 비율도 25%에서 50%로 높이기로 했다.

기술형 창업기업에 대해서는 기술력 평가등급 요건을 '1~4등급'에서 '1~6등급'으로 변경하고, 3명 이상인 일반창업기업의 상시근로자 요건을 폐지하여 지원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은은 "성장 동력 및 고용 확충에 기여할 수 있는 창업기업, 일자리 창출기업 및 소재·부품·장비기업의 설비투자 자금을 최대 5년까지 지원한다"며 "신성장 동력기업,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및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해 신규로 설비투자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원 조치의 시행일은 오는 10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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