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인민은행이 새롭게 발표한 대출우대금리(LPR·Loan Prime Rate)는 사실상 중국의 새로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금리를 말한다.

LPR는 은행이 최우량 고객에게 제공하는 금리를 뜻한다.

인민은행이 지난 17일 발표한 LPR 개혁안에 따르면 은행이 선정한 18개 시중은행이 제출한 LPR를 평균해 매달 20일 오전 현지시간 9시30분 공표할 예정이다.

LPR 개혁안이 발표되기 전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은 대출 기준금리가 LPR로 대체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2013년부터 10개 대형 중국 은행들로부터 LPR를 보고받아 평균치를 발표해왔지만 사실상 유명무실해 시장에서 거의 활용되지 않았다.

인민은행은 그러나 이번 개혁안을 발표하면서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반드시 새로 공표되는 LPR를 대출금리 산정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LPR은 1년과 함께 5년 만기 금리도 발표된다.

인민은행은 "LPR 형성 체계를 개혁하고 개선함으로써 시장 기반의 개혁 방법이 활용돼 실질 대출 금리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해 시중금리 인하가 대출우대금리 개혁의 목적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와 LPR를 연계해 은행권의 LPR 조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 20일 인민은행이 웹사이트를 통해 처음 공표한 1년 만기 LPR은 4.25%, 5년 만기 LPR은 4.85%였다.

이는 이전에 집계된 4.31%보다 소폭 낮은 것으로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인 4.35%보다는 0.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국제경제부 정선미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