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현대상선은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VLCC)인 유니버설빅터호를 본격 운항한다고 2일 밝혔다.

유니버설빅터호는 지난 7월에 취항한 4호선 유니버설크리에이터호와 함께 GS칼텍스의 원유 운송에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해 3월 GS칼텍스와 5년간 약 1천900억원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유니버설빅터호는 2017년 9월 대우조선해양과 체결한 5척의 건조계약 선박 중 마지막 유조선이다.

VLCC 5척 중 1호선 유니버설리더호와 3호선 유니버설 파트너호는 현재 스폿 시장에서 운영 중에 있으며, 2호선 유니버설위너호는 글로벌 오일 메이저 회사에 대선 투입됐다.

2020년부터 시행되는 황산화물규제에 대비해 스크러버를 장착했으며, 경제운항속도에 최적화한 엔진을 탑재해 연료비 절감 등이 기대된다.

배재훈 사장은 "정부의 해운산업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건조된 신조 선박이 국내 해운·조선의 시너지 효과를 넘어 화주 협력까지 이어진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배 사장은 "내년 4월부터 2만3천TEU급 컨테이너선 12척 등 20척의 초대형선 인도를 앞두고 있다"며 "이에 앞서 올해 5척의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 확보로 사업 다각화의 초석을 놓는 등 한국 해운 재도약의 기반을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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