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 : 원)

    ◆김동욱 KB국민은행 팀장
    미·중 등 국제 통상 갈등에 한·일 무역 갈등이 더해지며 한국의 수출 부진과 경기 둔화 양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1,200원을 지지선으로 한 1,210원 중심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저효과에 따른 수출 증가율 개선 가능성, 내수 부진에 의한 불황형 흑자 구도 형성 가능성, 경상 수지 흑자 등에 의한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의 안정적 흐름 등을 예상했을 때 궁극적으로 원화 가치는 점진적 강세 모멘텀을 확보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달 미국 달러화 가치는 미 경제 성장세의 상대적 우위와 불확실성에 의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 등으로 강보합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미국 경기의 미래 신뢰도 약화, 적극적 금리 인하 압력 등에 따른 달러 강세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레인지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전망치 2019년 4분기 2020년 1분기2020년 2분기
1,195~1,2301,185 1,165 1,180


   ◆박재성 우리은행 차장
    9월 달러-원은 미·중 무역 분쟁, 국내 수출 부진 지속에 따른 국내 경제 성장률 둔화, 한일 관계 악화 및 홍콩 시위 불안에 따른 불확실한 대외환경 등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달러-원이 반등할 경우 유입되는 네고 물량, 유럽중앙은행(ECB),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통화정책 시행 예상이 달러-원의 상단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 수급상 달러 공급과 각국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힘을 받을 수 있고 미·중 무역 분쟁의 극적 타결 가능성이 달러-원 환율의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본다.
9월 전망치 2019년 4분기 2020년 1분기2020년 2분기
1,190~1,2401,210 1,190 1,180


    ◆하준우 대구은행 차장
    달러-원은 미·중 무역 분쟁 헤드라인에 따라 움직이는 역외 달러-위안 환율(CNH)을 추종하고 있다. 다만, 미국과 중국 간에 반영될 수 있는 악재는 대부분 나온 것 같다. 양국의 추가 관세 언급에도 최근 달러-원은 상단이 막히고 있다. 달러-원은 한국은행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소수의견이 두 명 나오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나와도 못 오르고 있다. 달러-원 상단이 막힌 점은 역내 시장 참가자뿐만 아니라 역외, 업체들까지 모두 인지하는 상황이다. 상단이 막힌 상황에서 중국과 미국 간 무역 분쟁에 관련된 굿 뉴스가 나오면 달러-원이 오히려 급락할 수 있어 보인다. 역사적으로도 달러-원은 금융 위기와 같은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고는 1,230원을 넘은 적이 없다. 한편 미 경제 지표가 좋지 않으면 글로벌 달러는 현재만큼의 강세를 보이지 않을 수 있다.
9월 전망치 2019년 4분기 2020년 1분기2020년 2분기
1,185~1,2301,160 1,165 1,165


    ◆김대훈 BNK부산은행 차장
    9월 주요 이슈는 미·중 무역 협상, 미국 금리 흐름, 홍콩 시위 사태 세 가지다. 무역 분쟁 관련해서는 대화 재개 지속 가능성, 상호 보복 관세 부과에 주목해야 한다. 미 금리 이슈 관련해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시그널 등에 집중해야 한다. 홍콩 불안은 본토 병력 투입 여부 등이 관건이 될 것이다. 만약 위의 세 가지 리스크 요소가 잘 풀린다면 달러-원은 1,200원 선을 하향 돌파할 수 있다. 만약 1,200원대가 하향 돌파된다면 1,180원대까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반면 상단에서는 1,220원 저항이 강하다. 최근 악재에도 불구하고 당국 의지로 1,220원 선이 막힌 만큼 9월에도 1,220원 진입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
9월 전망치 2019년 4분기 2020년 1분기2020년 2분기
1,180~1,2201,180 1,160 1,150


    ◆김용진 산업은행 차장
    9월 달러-원의 방향성은 위쪽을 향할 것으로 본다.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화의 전반적인 움직임보다는 미·중 무역 갈등 및 협상 뉴스에 더 큰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무역 갈등은 연말까지 이어지며 원화에 지속적인 약세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본다. 원화는 아시아 통화들 가운데서도 지렛대 효과로 더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FOMC에서 25bp의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하게 점쳐지는 만큼 달러-원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조금씩 반영해 갈 것으로 본다.
9월 전망치 2019년 4분기 2020년 1분기2020년 2분기
1,190~1,2301,250 1,220 1,225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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