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 : 원)
    ◆김희웅 노바스코셔은행 본부장
    원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다. 미·중 무역 협상이 실질적으로 통화 가치에 극대한 영향을 주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또, 주요국들의 통화정책이 비둘기 성향으로 돌아서서 달러 강세 요인이 두드러지는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 이 같은 요소로 달러-원은 상승 압력을 받겠으나, 당국 경계감을 고려하면 급등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 또, 외국인 자본 이탈도 감지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달 달러-원의 상단은 1,230원 부근에서 막힐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원화가 노출된 불확실성은 시간이 지나며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내년까지 중장기적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9월 전망치 2019년 4분기 2020년 1분기2020년 2분기
1,190~1,2301,170 1,160 1,150


   ◆조영복 중국공상은행 차장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 국내 수출 회복 가능성도 요원하며 원화는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협상 가능성으로 위험 선호가 반짝 힘을 얻을 가능성은 있으나, 협상 결과는 시장이 원하는 수준으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더군다나 미국은 무역 분쟁을 멕시코, 일본, 유럽연합(EU) 등으로 확산시키고 있고 홍콩 시위 격화, 브렉시트 불안감, 한·일 경제 갈등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분위기를 위험 회피 쪽으로 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채권 사이드에서 외국인의 유입세는 여전하고, 주식 매도세도 강하지 않은 편이라 급격한 원화 약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당국 경계감 및 미국의 통화시장 개입 가능성 등이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에상된다.
9월 전망치 2019년 4분기 2020년 1분기2020년 2분기
1,190~1,2301,250 1,230 1,200


    ◆김지은 NH농협은행 과장
    9월 달러-원에는 상승 압력이 우세하겠지만,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중 관세전쟁이 격화하면서 중국이 달러-위안 환율은 어느 수준까지 용인하는지를 봐야 한다.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이슈 등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홍콩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도 증폭된 상황이다. 수출, 투자 부진에서 비롯된 국내 여건 악화 등으로 원화 자체도 약세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 다만, 환율 레벨이 높아진 만큼 당국 경계감이 상승 폭을 제한할 것으로 본다. 한편 달러-원은 이달 FOMC 결과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전망치 2019년 4분기 2020년 1분기2020년 2분기
1,195~1,2351,200 1,1901,180


    ◆정성윤 하이투자선물 연구원
    미·중 무역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했으나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한일 경제 갈등과 홍콩발 지정학적 갈등까지 더해져 원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많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달러-원은 기술적으로 2015년에서 2017년 초 사이에 나타난 흐름의 3개 봉우리에서 머리라고 할 수 있는 1,245원까지 상승 여력을 남겨뒀다고 봐야 할 것 같다. 다시 불확실성이 강조되면 1,245원까지 오를 수 있다. 한편 이번 달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전후로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도 이뤄진다. 미국이 상대적으로 덜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보일 확률이 높다. 불확실성에 달러 강세가 겹치는 상황이다. 결국 9월 달러-원 환율은 고점을 확인 후 비둘기 FOMC에 변곡점을 그리는 추세를 보일 것 같다.
9월 전망치 2019년 4분기 2020년 1분기2020년 2분기
1,200~1,2451,170 1,140 1,130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미·중 추가 관세가 발효됐고, 홍콩 사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9월 달러-원은 상승 압력을 지속해서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수출 부진도 달러-원 환율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달러-원은 이달 FOMC에서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스탠스를 확인하며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덜 비둘기파적이면 위험 선호를 자극할 수 있다. 다만, 워낙 산적한 이슈가 많아 반대의 경우로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한편 상단에서는 당국 경계가 강해 보인다. 당국 경계와 대외 불확실성이 상충하는 장세 예상한다.
9월 전망치 2019년 4분기 2020년 1분기2020년 2분기
1,200~1,2351,200 1,190 1,180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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