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 간 관세 부과에 따른 투자 심리 악화로 상승 출발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4분 현재 전일보다 3.40원 상승한 1,214.60원에 거래됐다.

미국과 중국이 예고한 대로 상대국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커지자 달러-원에 상승 재료가 됐다.

코스피 등 국내 주가지수가 하락 출발했고 닛케이225지수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 분위기도 좋지 않다.

또 수출 부진에 따라 원화 펀더멘털 악화 우려가 계속돼 장 초반 매수 심리가 강한 상황이다.

전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해 8월 통관기준 수출은 442억 달러를 나타냈다.

1년 전보다 13.6%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다.

달러-원은 1,210원 상단에서 출발 후 현재 1,215원 부근을 향해 오르는 모습이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미중 무역 협상 기대에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소폭 하락했으나 주말 사이 미중 양국의 관세 적용이 실행됐다"며 "투자 심리가 전 거래일보다 악화한 만큼 달러-원은 1,216원을 저항으로 1,210원대 중반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68엔 하락한 106.177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35달러 오른 1.0989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3.7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13원에 호가됐다.

sy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1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