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지난 상반기 국내 손해보험사의 순익이 30%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손보사의 지난 상반기 당기순익은 1조4천8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천219억원, 29.5% 감소했다.

순이익 감소는 장기·자동차보험의 영업손실 확대에 따른 것이다.

손보사의 보험 영업손실은 2조2천585억원이다. 장기보험의 판매사업비 지출 증가와 보험사고로 인한 손해액 증가가 주된 요인이다. 손실 규모는 전년 대비 1조1천453억원 확대됐다.

분야별로 장기보험은 2조1천263억원 손실로 판매사업비 지출 증가, 보험금 지급 등 손해액이 증가해 손실 규모가 5천132억원 확대됐다.

자동차보험은 4천184억원 손실로 정비요금 인상 등 원가 상승 등에 따른 보험금 증가에 따라 손실규모가 4천153억원 늘어났다.

일반보험의 경우도 2천862억원 이익을 거뒀지만, 국내외 보험사고로 손해액이 증가해 이익 규모가 43.1% 줄었다.

손보사들의 지난 6월 말 현재 총자산은 312조3천271억원으로 전년 동기말 대비 28조2천387억원 증가했고 부채 역시 장기보험 판매 증가 등으로 20조8천221억원 늘어났다.

자기자본의 경우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확대로 7조4천166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상반기 손보사의 순익은 장기보험 손실 확대의 영향으로 큰 폭 감소했다"며 "단기적인 외형경쟁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성장 가능한 경영의 내실화를 도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도한 사업비 지출로 손보사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하는 등 부작용이 없도록 감독·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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