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를 이용한 인터넷 쇼핑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건당 결제 금액은 소액결제 증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개인 신용카드 이용실적 중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가 2천4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다.

인터넷과 모바일 등을 통한 온라인쇼핑 이용실적이 전년 대비 17.8% 증가하면서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 이용실적 증가를 주도했다.

그 뒤를 이어 공과금 및 전문서비스가 전년 대비 9.3% 증가한 1천457억원, 의료 및 보건이 9% 늘어난 1천13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중 현금 이외의 지급수단을 이용한 결제금액은 일평균 79조6천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했다.

어음·수표 결제금액이 16.2%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자기앞수표 및 당좌수표 이용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은은 "지급수단 다양화, 오만원권 이용 확대 등으로 자기앞수표 결제금액이 줄었다"며 "약속어음도 전자 방식 지급수단 대체 등으로 전년 대비 17.6%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개인의 신용카드는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6.2% 늘었다.

한은은 "체크카드는 세제 혜택, 부가서비스 제공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법인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영업활동 축소 경향이 이어진 가운데 전년 대비 0.1% 증가에 그쳤다.

2019년 6월 말 기준으로 체크카드 발급 장수는 1억3천316만장으로, 신용카드 발급 장수인 1억 870만장을 웃돌았다.

올해 상반기 중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일평균 결제 건수는 각각 3천886만건, 2천350만건으로 전년 대비 8.7%, 5.3%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건당 결제금액은 줄어들었다. 신용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4만1천492원이고 체크카드는 2만2천172원이었다. 전년 대비 각각 3.7%, 1.3% 감소했다.









한은은 "주로 소액결제가 이루어지는 편의점, 대중교통 등에서 지급 카드 사용이 보편화했다"며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이용금액 소액화 경향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인터넷 결제 등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59조9천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공동망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뱅킹은 모바일 지급 채널 이용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18.6%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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