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이 예정대로 관세 부과를 강행한 가운데 상승했다.

이날 오전 11시 1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7.00포인트(0.59%) 오른 2,903.24를 기록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5.13포인트(0.96%) 상승한 1,594.38에 움직였다.

미국과 중국은 예고한 대로 이달 1일부터 상대국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은 1일부터 총 1천120억 달러(약 135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 750억달러어치에 10%와 5%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예정됐던 관세부과였던 만큼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도 무역 협상에 대해서는 유화적 메시지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예정대로 관세를 부과한다면서도 "9월에 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추측한다, 그건 취소되지 않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중국 정부 당국은 아직 9월 무역 협상 여부에 대해 확답을 내놓지 않았으나 미국과 효과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8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0.4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아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 6월과 7월 위축국면을 나타냈으나 이달 다시 확장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공식 PMI는 49.5를 나타내며 4개월 연속 위축국면을 시사한 바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에너지 부문이, 선전종합지수에서는 환경보호 부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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