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호주 달러화의 흐름에 연동해 하락 전환했다.

다만 1,210원 선을 하향 돌파하지는 못한 채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9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80원 하락한 1,210.40원에 거래됐다.

이날 상승 개장 후 장 초반 1,215원 선을 상향 시도했던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와 호주 달러화 등 아시아 통화에 연동해 상승 폭을 대폭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미국과 중국의 추가 관세 강행에도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7.16위안대에 거래되며 약세 폭을 축소했고 호주달러-달러 환율이 장중 보합권으로 반등한 영향이다.

추석을 앞두고 전월로부터 이월된 네고와 추가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하는지 주목됐으나 현재까지 수급 주문은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210원대 초반대에서 주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아시아 통화와 연동한 달러-원의 하락세가 심화할 경우 달러-원은 1,210원을 하향 돌파하고 추가 하락을 시도할 수 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이 위안화 및 호주 달러에 연동된 후 하방 압력이 상방 압력보다 강한 것 같다"며 "1,210원 선이 무너지면 주로 1,208~1,209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이지만 1,205원 부근까지 내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러면서도 "달러-원을 1,200원대 중반으로 내릴 만큼의 강한 호재는 없는 상황이다"며 "증시와 위안화 추이 등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도 "오후 달러-원은 1,21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중 관세 부과는 예정된 바라 충격이 크지 않고 장중에 달러-원을 급등락시킬 만한 재료는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미·중 추가 관세 강행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0원 상승한 1,212.0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상승 폭을 키워 1,214.80원까지 오르며 1,215원 선에 근접했다.

그러나 오전 11시께를 기점으로 하락 전환했다.

이날 달러-원 일중 저점은 1,210.40원, 고점은 1,214.80원이다.

아래로는 1,210원, 위로는 1,215원을 돌파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6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6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6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35엔 하락한 106.21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11달러 상승한 1.0987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9.29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08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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