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노무라는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두 번 더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노무라의 노기모리 미노루 이코노미스트는 3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은이 올해 안에 금리를 더 내릴 것이라며 다음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가 열리는 10월을 유력한 시점으로 제시했다.

그는 하반기에 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마지막 금통위 회의는 11월에 열리므로 한은이 10월과 11월 남은 두 번의 회의 때 금리를 연달아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게 노기모리 이코노미스트의 주장이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무역 분쟁도 한국의 경제 전망에 하방 압력을 가한다면서 한국 수출 기업이 일본의 수출 통제를 염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기모리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8월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를 1.50%로 동결했다며 7월 인하 효과와 추가 경정 예산 편성 등을 포함한 재정 부양책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통화 완화를 멈춘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원화 약세와 모기지 대출 증가세도 금리 동결을 유도했다면서 조동철 위원과 신인석 위원이 금리를 25bp 인하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냈고 이주열 한은 총재도 기자회견에서 정책 대응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었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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