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은 한국은행이 8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10월 금리 인하 방침을 강력히 시사했다고 진단했다.

오석태 SG 이코노미스트는 3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8월 회의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했지만 분명한 비둘기파였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금통위원 두 명이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을 냈고 통화정책방향문은 거시경제에 대해 비둘기파적인 입장이었다며 한은이 11월에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통화정책방향문에 '향후 거시 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다'라는 문구를 삽입했다며 조만간 금리를 인하한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주열 한은 총재가 정책 금리 실효 하한과 관련해 모호한 입장을 보였다며 금리 하한으로 여겨지는 1% 선이 견고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가 실효 하한의 추정치가 산출 방식에 따라 다를 수도 있고 금리를 하한 아래로 내릴 때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제로 금리 정책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오 이코노미스트는 진단했다.

그는 지난 7월 금리를 인하한 한은이 오는 10월과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를 25bp씩 내릴 것이라며 성장 전망이 악화할 경우 추가 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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