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대기업과의 컨소시엄을 꾸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GS그룹과 현대산업개발 등 국내 대기업들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신용도과 자금력을 갖춘 우량한 전략적투자자(SI)를 확보해 재무적투자자(FI)로 이번 인수전에 뛰어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GS와 현대산업개발 등의 내부 의사결정이 늦어지면서 다른 SI에도 공동 인수를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자금력과 신용등급 등에서 우위에 있는 기업들을 컨소시엄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GS그룹의 경우 아직까지 인수전 참여를 두고 내부적으로 합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도 미래에셋의 제안을 두고 검토 중에 있지만, 최종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IB 관계자는 "결국 유효한 입찰이 되기 위해서는 SI의 참여가 선행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자금력이나 신용도 측면에서 우위에 있지 않는다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더라도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예비입찰을 하루 앞두고 현재까지 인수전에 뛰어들겠다고 공식화한 곳은 애경그룹과 KCGI정도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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