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컨센서스 하회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가중시켰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9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2015년 100 기준)는 104.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38% 하락했다.

지난 1월부터 7개월째 0%대를 보이다가 결국 마이너스로 전환한 셈이다. 지난 196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고서 처음이다.

8월 소비자물가는 공식적으로는 0.0%다. 소비자물가는 소수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하기 때문이다.

이는 금융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달 28일 금융기관 10곳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국내외 금융 전문가는 상승률을 0.16% 수준으로 전망했다.

기본적으로 지난해보다 농산물가격이 큰 폭으로 낮아진 '기저효과'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신선식품 지수는 13.9% 하락했다. 이 가운데 신선 채소 2.0%, 신선과실은 16.6% 떨어졌다. 계절적 요인이나 국제 시세의 변동에 영향을 받는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0.9% 상승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에 따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의 상승 폭은 0.8%로 나타났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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