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일정 조율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 개장했다.

3일 코스피는 9시 6분 전일대비 2.09포인트(0.11%) 하락한 1,967.10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협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미·중이 이달 열릴 협상 일정을 조율하고 있지 못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미중 양국은 각각 협상 범위 설정, 새로운 관세 연기를 요구했지만 합의하는 데 실패했다.

중국 상무부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의 관세 부과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추가 관세 부과가 오사카 미·중 정상회의 합의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이와 달리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여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전일 발표된 중국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4로 경기 확장국면으로 재진입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20원 상승한 1,214.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8억원, 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91%, 0.77%씩 하락했다.

현대차와 LG화학은 0.38%, 0.16%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0.61%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은 0.72%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포인트(0.08%) 상승한 620.32에 거래되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협상 일정을 조율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어 향후 소식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중국 차이신 지표가 이번에 잘 나온 것으로 신흥국 경기를 끌고 가는 것까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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