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채선물이 상승 출발한 후 보합권 등락을 나타냈다.

채권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리스크관리 현상이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과 같은 110.9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816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이 6천139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도 전일 대비 보합인 134.10이었다. 외국인이 1천527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707계약을 팔았다.

전일 뉴욕금융시장은 노동절로 휴장했다.

이날 발표된 2분기 GDP 잠정치는 전년 대비 1.0%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마이너스(-) 0.04%로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악화한 펀더멘털을 재료로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이내 상승 폭을 되돌리고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펀더멘털 부진이 이미 채권 가격에 반영됐다는 인식 속에서 수급에 연동됐다.

시장참가자들은 금리가 저점 대비 큰 폭으로 올라온 데 따른 손절 물량이 등장할지에 주목했다. 투자심리가 악화한 만큼, 금리 상승이 쉽게 안정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지표가 좋지 않다는 건 이미 다 아는 사실이고 가격에도 반영이 되어있다"며 "지난달 크레디트를 중심으로 약세가 확산했는데, 분위기가 안정되지 않고 있어서 안정될만한 재료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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