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경제 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8월 소비자물가가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한국은행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0.1%포인트 내린 1.0%로 수정했다.

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4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보다 1.7bp 내린 1.328%, 10년물은 1.8bp 하락한 1.32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4틱 오른 111.0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3천76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7천18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2틱 상승한 134.2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795계약 샀고, 증권이 1천510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의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금리 하락세가 전일 상승폭의 3분의 1정도로 변동성이 큰 것은 아니다"라며 "오후 장에서도 현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지표 부진이) 강세 요인이기는 하지만 시장이 이미 반영한 재료"라며 "전일 약세의 되돌림 정도의 장세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2bp 내린 1.228%,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1.6bp 하락한 1.329%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뉴욕금융시장은 노동절로 휴장했다.

이날 발표된 2분기 GDP 잠정치는 전년 대비 1.0%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마이너스(-) 0.04%로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지표 부진에 상승 출발했다. 국채선물은 장중 반락하기도 했지만 곧 다시 올라 개장 수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가 연말을 지나면서 다시 반등할 것이라며 디플레이션 우려 불식에 나섰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도 디플레이션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차관은 "수요측 물가 압력 약해진 것 맞다"며 "경기활력이 저하된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765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795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6만7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524계약 증가했다. LKTB는 3만2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833계약 늘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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