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런던 금융권을 강타한 투자은행들의 감원 소식에 값비싼 자전거들이 사무실 주차장에 버려지고 있다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 시티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최고 1만파운드가량(약 1천500만원)의 고가 자전거 수십 대가 투자은행들의 주차장에서 녹슬고 있다고 전했다.

많은 해고자가 미쳐 자전거를 못 챙겨 떠나면서 주인 없는 자전거들이 나뒹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투자은행가는 사람들이 은행에서 떠나면서 자전거 회수에 시간을 들일 가치가 있을까 고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많은 투자은행가는 해직 통보를 받으면 미처 주차장까지 내려가 자전거를 회수할 생각을 하지 못한다. 게다가 회사를 나간 후 이를 찾으러 오길 귀찮아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많은 투자은행은 이 같은 문제를 오래전부터 인지하고 이러한 자전거를 일정 기간 보관한 후 주인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 자선단체에 기부하거나 재활용센터로 보낸다. 재활용된 자전거는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잠비아 등지로 보내진다고 매체는 전했다. (윤영숙 기자)



◇ 버핏·게이츠가 말하는 '돈보다 중요한 것'

억만장자 빌 게이츠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인생에서 돈보다 중요한 것이 따로 있다고 입을 모았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버핏과 게이츠는 컬럼비아대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한 학생이 "당신들의 인간적 관계를 통해 배울 수 있었던 인생의 큰 교훈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버핏은 "매우 중요한 질문"이라며 "당신은 당신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방향대로 움직일 것이고, 그래서 당신보다 더욱더 나은 사람과 어울리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버핏은 지난 2001년 조지아대 강연에서도 비슷한 말을 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당신이 내 나이가 되면 당신이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많이 당신을 사랑하는지에 따라 인생의 성공을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2017년 게이츠와 간담회에서 "당신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 가운데 가장 중요한 사람은 단연코 배우자"라며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버핏은 그의 첫 부인인 수잔에 대해 "나는 매우 매우 운이 좋았다. 나는 한쪽으로 치우친 사람이었고, 참 오래 그랬다"라면서도 "그녀는 작은 물뿌리개를 가지고 서서 나에게 영양분을 주었고, 나는 바뀌어 갔다"고 돌아봤다.

실제 버핏은 수잔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인권과 페미니즘 등에 관심을 갖게 됐다.

버핏의 오랜 친구인 게이츠는 "몇몇 친구는 당신에게 최고가 되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우정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부인 멜린다에 대해 게이츠는 "아내와 가족을 부양하는 정도는 각기 다르지만, 우리는 대부분의 생각이 매우 같았기 때문에 운이 좋았다"며 "우리 목표는 매우 동일했다"고 평가했다. (권용욱 기자)



◇ '가게서 나갈 때 자동 계산' 일본서 실험 매장 공개

매장에 설치된 센서와 카메라로 고객이 어떤 제품을 가지고 있는지 감지해 가게를 나갈 때 자동으로 계산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시스템을 개발한 NTT데이터는 2일 도쿄 롯폰기에 위치한 실험용 매장을 공개했다.

스마트폰 결제에 사용되는 QR코드를 입구 게이트에 찍으면 매장에 들어갈 수 있으며, 선반에 설치된 센서와 천장에 장착된 카메라가 어떤 고객이 어떤 제품을 손에 들었는지 감지한다.

매장 내 설치된 계산대가 아니라 가게를 나갈 때 자동으로 스마트폰 결제로 계산되는 구조로, 매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TT데이터는 편의점과 슈퍼마켓과 연계해 실험을 반복, 내년 실제 매장에 시스템을 도입하고 향후 3년간 1천개 점포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정현 기자)



◇ 美 밀레니얼, 집 살 여유 없어…저소득·빚 때문

미국 밀레니얼들이 자가 보유의 꿈을 이루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신문은 렌드EDU의 최근 조사 결과를 인용해 작년 말 기준으로 35세 이하 밀레니얼 세 명 중 한 명만이 집을 보유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는 전 세대 대비 최저로 학자금 대출을 비롯한 금융 부채가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혔다.

집이 없는 밀레니얼의 26%는 저축 부족을 이유로 들었고 10%는 학자금 대출, 5%는 신용카드 빚, 6%는 기타 대출을 원인으로 내세웠다.

17%가 나쁜 신용 상태를 거론한 가운데 25%는 소득 부족이 집을 못 산 배경이라고 밝혔다.

초당파 이익단체인 밀레니얼 액션 프로젝트의 스티븐 올리카라 대표는 집을 갖고 싶지만 다른 밀레니얼처럼 주택담보대출과 주택보유 비용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빚과 부족한 소득 때문에 주택 보유의 꿈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밀레니얼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은 국가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윤우 기자)



◇ 英 대형은행 인턴, 8개 엘리트대학에 집중

영국 내 대형 투자은행의 600명 인턴을 대상으로 출신학교를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8개 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나 금융업계의 엘리트주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보도했다.

인턴십을 끝낸 600명의 견습생들 가운데 53%가 8개 대학 출신이었다.

대형은행들이 정규직을 채용할 때 인턴십을 먼저 마무리한 이들에게 80%의 일자리가 돌아가는 점을 고려하면 인턴십 프로그램은 은행권의 고용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8개 대학은 런던경제대학(LSE), 유니버시티 칼리지런던, 워릭 대학교, 옥스퍼드 대학교,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캠브리지 대학교, 킹스칼리지 런던, 더럼대학교 등이었다.

영국 보수당의 케빈 홀린레이크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업계가 여전히 과거에 갇혀 있다는 슬픈 흔적"이라면서 "단순히 적당한 학교를 갔다는 이유만으로 가장 똑똑하고 능력을 갖춘 이들이 이들 학교 출신에 밀린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링크트인 프로필에 기반한 것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레이즈, 씨티,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HSBC, JP모건, 모건스탠리, UBS에서 고객을 대하는 인턴십을 이수한 이들을 분석했다. (정선미 기자)



◇ 트럼프 막내딸, '과체중 논란'에 심경 토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개인 비서가 사퇴하는 과정에서 거론됐던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딸 티파니 트럼프가 중세 페르시안 시인의 시구를 인용해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다고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서인 매들린 웨스터하우트는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등 유력 매체의 기자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사와 백악관 내부에 대해 누설한 점이 문제가 돼 퇴직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때 나온 내용 중 하나가 티파니에 대한 것이다. 웨스터하우트는 티파니가 과체중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같이 사진 찍기를 꺼린다고 기자들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티파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13세기 페르시안 시인인 루미의 시구를 인용하며 '자신을 함부로 재단하지 마라'는 의사를 드러냈다고 매체는 전했다.

'당신이 아무리 나를 알려고 해도 당신은 절대 나를 알 수 없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루미의 시는 누군가 자신을 안다고 생각해도 실상 그 사람을 온전히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진정호 기자)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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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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