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국내 경제지표 악화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지며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0포인트(0.18%) 하락한 1,965.69에 장을 마감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됐다.

이날 발표된 국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1% 증가,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0%를 기록했다. 소숫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했지만 실제로는 지난해 8월 대비 -0.038% 하락하면서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불확실성도 이어졌다.

미·중은 협상 일정을 잡는 데 난항을 겪으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무역 협상에 대한 긴장감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80원 상승한 1,215.60에 장을 마쳤다.

기관은 8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0억원, 2천40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천3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26%, 0.77%씩 밀렸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1.91%, 1.39%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업종이 1.30%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증권업종은 1.47% 밀리며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포인트(0.03%) 상승한 620.02에 장을 마감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나라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늘어났다"며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 협상 일정 조율을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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