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의 초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2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JP모건이 초장기 채권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지만 투자 의향이 있는 고객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초장기채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를 소폭 밑도는 상황이므로 만기가 더 긴 채권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100년 만기 오스트리아 국채가 인기를 끈 것처럼 미국이 만기 30년 이상의 국채를 찍으면 관심을 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JP모건은 초장기 국채의 등장을 확신하지 못한다면서 20년 만기 채권으로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초장기채가 비싼 까닭에 충분한 수요를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게 JP모건의 견해다.

JP모건은 또 기대만큼 연기금이 초장기채를 매수할지 의문이라며 올해 국채 매수가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매체는 JP모건이 미국 국채 발행 시장에서 수행 중인 임무를 떠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장 조성 의무가 있는 프라이머리 딜러(PD)이므로 만기가 길고 가격 설정이 어려운 초장기 국채가 등장하는 것을 부담으로 느낄 것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JP모건 조사에서 기관 투자자들은 초장기 국채에 대해 호의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JP모건은 최근 조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초장기 국채 발행에 대해 찬성 의견을 냈다며 2017년 조사에서는 27%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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