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서영태 기자 = 3일 중국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6.05포인트(0.21%) 상승한 2,930.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0.63포인트(0.66%) 오른 1,625.56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에 관망세를 보였다.

한 외신에 따르면 양국 협상단은 9월 워싱턴에서 열 계획이던 협상 일정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부터 발효된 추가 관세를 미뤄달라는 중국의 요청을 미국이 거부한 이후 양국 관리들은 이달로 계획한 회의 일정에 합의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또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지난 1일부터 3천억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일부 품목에 대해 15% 관세 부과에 들어가자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가 오사카 미·중 정상회의 합의에 위배되는 것이라면서 강한 반대와 불만을 피력했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오는 6일부터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태국 5개 지역에서 수입되는 페놀 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중국은 미국을 향해 "윈윈하자"며 재차 촉구하는 모습도 보였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 서열 3위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전날 미·중 워킹그룹 공동 의장인 스티브 데인스 상원의원을 만나 "중국은 시종 평화 발전의 도로를 가는 데 힘을 쏟으며, '윈윈'의 개방 전략을 편다"고 말했다.

리 상무위원장은 "중국과 미국이 협력하면 양쪽 모두 이익을 얻지만 서로 싸우면 모두 다친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 모두 통신부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으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지 않았다.

이날 800위안 규모의 역RP가 만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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