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는 부진한 경제지표 영향에 하락했다.

장 마감 뒤 하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우려에 유럽과 미국 금리가 급락하면서 다음 날 장세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5bp 내린 1.228%, 10년물은 1.3bp 하락한 1.33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오른 110.9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950계약 샀고, 증권이 5천249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0틱 상승한 134.3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515계약 샀고, 증권이 699계약 팔았다.

◇ 다음 날 전망

시장참가자들의 시선은 브렉시트 소식에 따른 유럽·미국 국채 금리 급락에 쏠렸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장 마감 뒤 파운트와 분트 금리가 급락했다"며 "장 마감 뒤 브렉시트발 불안이 확대되는 모양세다"고 말했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브렉시트발 해외 채권 강세에 대해 "요즘 장 변동성이 너무 커서 미국장을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2bp 내린 1.228%,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1.6bp 하락한 1.329%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뉴욕금융시장은 노동절로 휴장했다.

이날 발표된 2분기 GDP 잠정치는 전년 대비 1.0%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마이너스(-) 0.04%로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지표 부진에 상승 출발했다. 국채선물은 장중 반락하기도 했지만 곧 다시 올라 개장 수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가 연말을 지나면서 다시 반등할 것이라며 디플레이션 우려 불식에 나섰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도 디플레이션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차관은 "수요측 물가 압력 약해진 것 맞다"며 "경기활력이 저하된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채선물은 오후장에서 별다른 움직임 없이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한채 마감했다.

장 마감 뒤 분트, 영국과 미국 국채 등의 금리가 급락하고 파운드도 하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영국 언론들은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한 여야 움직임이 가시화하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다음 달 중순 조기 총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또 다른 브렉시트 연기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3천950계약, 2천515계약 샀다.

KTB는 약 12만6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688계약 늘었다. LKTB는 7만2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천89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5bp 하락한 1.228%, 5년물은 0.7bp 내린 1.29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3bp 하락한 1.331%를 기록했다.

20년물은 1.6bp 하락한 1.326%를 나타냈다. 30년물은 2.7bp 내린 1.310%, 50년물은 2.8bp 하락해 1.309%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2bp 내린 1.282%, 1년물은 0.8bp 상승한 1.205%를 나타냈다. 2년물은 0.4bp 하락한 1.247%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6bp 하락한 1.734%,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0.7bp 내린 7.835%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1.49%를 나타냈다. CP 91일물도 변화 없이 1.71%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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