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브렉시트 우려·무역 긴장 강세
미 국채, 브렉시트 우려·무역 긴장 강세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9.09.0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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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브렉시트 우려가 커진 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도 여전해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3일 오전 8시 20분(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1.2bp 내린 1.491%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2bp 하락한 1.946%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2bp 떨어진 1.50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0.5bp에서 이날 -1.5bp로 확대됐고, 역전을 지속했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강행 우려에 미국과 독일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가 이어졌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5bp 내린 -0.723%에 거래됐다. 영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역시 5.1bp 떨어진 0.374%를 나타냈다.

노딜 브렉시트, 조기 총선 가능성 등 영국 정치권의 혼란이 고조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노딜 브렉시트 강행 계획에 맞서 초당적 의원들은 이를 가로막기 위한 법안 통과를 시도할 예정이다. 존슨 총리는 이런 움직임에 대응해 10월 14일 조기 총선 개최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무역전쟁 해결 기대 역시 줄었다.

미국과 중국이 예고한 대로 이번 달 1일부터 상대국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전쟁의 골이 더 깊어졌다. 무역 긴장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인 무역 협상과 관련해서도 양측이 일정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무역 불확실성이 지속하면 향후 몇 개월간 금융시장에 부담을 주고,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가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가 미 국채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키네스 브룩스 전략가는 "지난주 유화적인 발언은 보여주기 용이었고, 미국과 중국이 물러서지 않고 있다는 게 냉정한 현실"이라며 "이는 글로벌 경제에 분명히 희소식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8월 물가 상승이 반전의 계기가 됐다는 견해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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