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금융감독원이 유진투자증권에 대한 종합검사 절차에 돌입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 주부터 유진투자증권에 사전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보통 본 검사에 나서기 전에 검사 중점 사항 등을 점검하기 위해 사전검사를 시행한다.

금감원은 유진투자증권에 대한 사전검사를 마무리하고 이달 중순부터는 본격적으로 본 검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해외주식 사고로 금감원의 부문 검사를 받고 시스템 미비로 과태료를 부과받은 바 있다.

금감원은 종합검사를 시행할 때 경영실태 평가나 불완전판매 상황, 위험 자산 익스포져 등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대상 회사를 선정하게 된다.

유진투자증권은 해외주식 사고 외에 다른 부문도 검사 필요성이 인정돼 올해 종합검사 대상이 됐다.

이 회사는 최근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에서도 전산 오류가 발생해 피해 보상 절차와 재발방지 대책을 세운다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은 금융투자회사 중에서는 유진투자증권에 앞서 KB증권에 대한 종합검사를 시행했으며 4분기에는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검사에 나설 예정이다.

금감원은 올해 초 종합검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금융회사가 감독 목표에 부합할수록 종합 검사를 수감하지 않는 유인을 제공한다며 '유인부합적' 검사 방향을 공개한 바 있다.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돼 검사를 받더라도 중대한 지적 사항이 없거나 점검 결과가 우수한 회사에는 다음 검사 대상 선정에서 제외한다.

또 새로운 사업 분야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과실에 대해서는 고의가 아닌 경우 제재를 경감해 혁신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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