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반기 경제 활력 보강을 위한 추가 대책으로 기금운용계획을 변경에 1조6천억원 규모를 투자와 내수 진작을 뒷받침하는데 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예정된 1조원 규모의 공공 기관 투자를 추가로 앞당겨 올해 총 55조 원의 공공기관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2차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글로벌 경제 하향세와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하반기 들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까지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 하방 리스크도 커지는 양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거시경제 전반의 위험요인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도 특히 하반기 투자와 내수, 수출 등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데 모든 정책역량을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7월 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이후 관계부처들이 추가 고민해온 하반기 경제활력 보강대책을 논의하고 최대한 조속히 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하반기 경제활력 보강 추가 대책을 크게 4가지로 제시했다.

우선 지금 시점에서 필요하고 또 행정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총 14개의 기금의 운용계획을 변경해 약 1조6천억 원 규모를 투자와 내수 진작을 위해 쓰기로 했다.

또한, 지난 4월 지자체와 교육청이 교부받은 10조5천억 원의 교부금이 최대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쓰이도록 추가 추경편성 등도 독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로 하반기 공공투자와 민간투자가 계획대로 실행되고 필요하면 내년 투자분과 착공분이 당겨 투자되도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 예정된 1조 원 규모의 공공기관 투자를 추가로 앞당겨 연내 총 55조 원의 공공기관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센터 등 4단계 민간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지역 경기 활성화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상황을 감안해 내수 활성화가 시급한 만큼 소비심리 제고 대책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중소·중견 수출기업에 대해 환변동 보험료 할인율을 최대 32%까지 확대하고 우수 중소기업의 수출 인프라 조성을 위한 생산설비 및 운전자금 대출 지원도 1천억원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하반기 중 당장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과제를 중심으로 마련하고자 노력한 만큼 이번 대책이 조기에 가시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대책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주요 법안 추진전략 ▲스마트산단 표준모델 구축 및 선도산단 실행계획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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