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손지현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공공기관들이 올해 계획한 55조원의 투자가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공공기관장 워크숍 모두발언에서 "공공기관도 우리 경제 활력 제고를 뒷받침하기 위해 오늘 발표된 공공기관 1조원 당겨 투자를 포함 금년 총 55조원 규모의 투자가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직면한 대내외 상황이 엄중하다"며 "정부는 경기 하방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추경을 포함한 재정 조기집행, 세제 금융상의 지원 등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 총력을 기울여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있었던 일부 공공기관의 채용비리를 언급하며 정부가 국정의 중심에 두고 있는 기회의 평등과 과정의 공정이 공공기관 운영에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국정과제를 수행하고 정부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기회의 평등과 과정의 공정 가치를 국정 중심에 두고 있다"며 "이런 가치는 정부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영역에서도 똑같이 중요하고 적용돼야 할 가치"라고 말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변화와 혁신 마인드로 조직을 탈바꿈하려는 노력 역시 이 시대 공공기관이 지녀야 할 필수 과제"라면서 "통찰력과 리더십을 토대로 업무혁신, 조직혁신에 큰 관심을 기울여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소재부품 장비의 공급 안정화 및 자립화 추진이 최대 현안"이라며 공공기관의 실질적 참여와 적극적 역할 수행을 요청했다.

이날 열린 공공기관장 워크숍에는 전국 137개 공공기관장이 참석했다. 작년 기준 공공기관은 국내총생산(GDP)의 20.2%를 담당했고 예산 규모는 정부 예산의 1.5배인 640조원에 달했다. 종사자수는 40만7천명으로 파악됐다.

홍남기 부총리의 모두 발언에 이어 진행된 워크숍은 튼튼한 경제, 안전한 사회 두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전력은 규제 샌드박스 활성화를 통한 소상공인 지원 등 규제혁신 사례를 소개했고, 인천국제공항과 남부발전은 투자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산업안전에 대해서는 산업안전공단, 서부발전, 한국수자원공사가 안전관리 강화방안과 사례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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