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추가경정예산 등을 포함해 당초 계획한 한도는 차질없이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구 차관은 4일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19년 상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 시상식 및 국채시장 발전포럼에서 "하반기 국고채 발행 물량은 재정 조기 집행 등으로 인해 상반기보다는 적은 규모이지만, 추경편성으로 늘어난 3.3조원을 포함해 당초 계획한 발행 한도만큼은 차질없이 발행하겠다"고 말했다.

월별·연물별 발행량 배분은 시장의 수요 등을 적극 반영해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채권시장과 소통 강화를 위한 노력도 공개했다.

구 차관은 "올해 12월 초순경 국채발행전략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며 "앞으로 정부가 연간 국채발행계획과중장기 발행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시장과 긴밀히 소통하는 연례 고위급 채널로 정례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에 대해서는 녹록치 않다고 평가했다.

구 차관은 "날로 고조되는 美·中 무역 분쟁과 최근 일본 수출 규제 등을 포함해 홍콩 시위 확산, 노딜 브렉시트 우려 등, 다양한 대내외 위험요인으로 인해 경제의 불확실성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美·中 무역 분쟁은 당초 기대와는 달리 장기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일본과의 통상·안보 갈등국면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세계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이기주의 확산 추세에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 차관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수급 불안으로 인한 시장 왜곡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PD 등과 지속해서 소통하면서 국채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9년 상반기 우수 국고채 전문 딜러(PD)는 총 5개사가 선정됐다.

종합 1위는 KB증권, 증권 1위와 은행 1위는 NH투자증권과 크레디 아그리콜이 각각 차지했다. 메리츠종금증권과 KB국민은행도 각각 증권과 은행 부문 2위로 우수 PD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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