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손지현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경제가 활력 제고와 거시경제안정을 함께 추구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며, 경제활력 제고만을 위해 부동산 경기 부양과 같은 정책을 남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4일 하반기 경제활력 보강 추가대책을 발표하면서도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같은 부동산 경기부양책이 빠진 데 대해 "우리나라 거시경제의 안정을 위협할만한 요인들도 더 커졌다. 그래서 안정을 유지하면서 활력을 유지되게 키워나가야 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활력이 조금 더 떨어진다고 활력, 국내총생산(GDP) 숫자, 이런 것을 막 높이기 위한 그런 대책들을, 모든 대책을 총동원해서 활력을 높여야 된다는. 그런 것으로만 볼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부동산 같은 경우도 부동산시장의 안정적 관리라는 측면에서 또 지금 그쪽에 또 유의해야 할 상황들도 커졌다"며 "안정을 놓치고 나면 많은 것을 우리가 잃게 된다.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도 활력을 잃지 않는, 두 가지를 균형 있게 설정하고 관리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이 정부 전망치인 2.4%~2.5%를 달성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녹록지 않다고 진단하면서도, 미중 무역분쟁과 같은 대외변수의 영향이 큰 만큼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2.4%~2.5%보다는 더 낮게 나올 것 같다는 게 정부 인식이다"며 "다만 미·중 간에 전개되는 양상들을 보면 한 달이 다르고 6개월이 다르다. 상황이라는 것은 또 상당히 단기간 내 호전될 수도 있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성장률 전망치가 목표를 하회하더라도 세계 경제 여건을 고려할 때 비관할 수준은 아니라는 당부도 있었다.

김 차관은 "주요국들을 보면, 독일 같은 경우에도 2분기가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중국도 2분기가 6.2%인데 6.2%라는 숫자가 1992년 이후에 최저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당초 계획한 재정, 투자 분야 집행을 밀착 관리해 나갈 것이다. 민간투자촉진, 내수 활성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앞으로 남은 4달 동안에 경제활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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