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해 11월 발생한 아현지사 화재 사고에 대해 거듭 사과하고 인프라 개선을 통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황 회장은 4일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OSP 이노베이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11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고가 발생했다"며 "다시 한번 아현지사 화재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KT 아현국사 화재는 지난해 11월 24일 발생해 서대문구·마포구·용산구·은평구 등 4구의 통신이 일대 혼란을 빚게 했다.

통신구 화재로 영업 피해를 본 소상공인은 1만1천500명에 달했다.

황 회장은 "상당 기간을 불시에 전국 현장을 찾아다니며 네트워크 시설 운영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점검, 또 점검했다"며 "인프라 운영 개선에 대한 책임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KT는 견고한 5G 기술을 디딤돌로 삼아 무한한 가치를 창출하고 대한민국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면서 "OSP 혁신 기술이 100% 완벽하다고는 말할 순 없지만 매일 더 완벽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외부 통신시설(OSP·Out Side Plant)은 기지국·서버 등 통신장비 이외에 통신구·통신주·맨홀과 같은 기본적인 통신 인프라를 말한다.

KT는 OSP 혁신을 통해 아현 참사와 같은 일의 재발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OSP 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5세대 네트워크(5G)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로봇을 활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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