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보였다.

채권시장의 조정 장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금리가 적정 수준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7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보다 0.1bp 오른 1.217%, 10년물은 0.9bp 하락한 1.31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오른 111.02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3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75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0틱 상승한 134.4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323계약 팔았고, 증권이 1천99계약 샀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전 수준의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글로벌 재료보다는 국내 금리 적정 수준을 두고 고민하는 단계"라며 "최근 금리 상승이 어느 정도 진행돼 현재 수준에서는 매수 접근하는 참가자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0월에 기준금리 인하는 생각하지만 전처럼 1.0%까지 보고 과하게 갔던 흐름을 되돌리는 장세"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현재 수준의 금리에서는 강세 시도가 나올 수 있다"며 "연내 기준금리 1회 추가 인하가 컨센서스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1.0bp 내린 1.206%,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0.3bp 하락한 1.297%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제조업 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미국의 8월 제조업 PMI가 전월 51.2에서 49.1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미 제조업 PMI는 2016년 8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위축 국면을 뜻하는 50 아래로 떨어졌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96bp 내린 1.4607%, 2년물 금리는 5.20bp 하락한 1.4600%에 거래됐다.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한 뒤 강세장에 꾸준히 머물렀다. 다만 강세폭은 완만하게 줄이는 흐름을 보였다.

시장참가자들은 약세 심리가 여전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3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323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4만1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11계약 감소했다. LKTB는 2만6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52계약 줄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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