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도이체방크의 크리스티안 제빙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3년간 월급의 15%를 도이체방크 주식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보도했다.

은행은 성명을 통해 제빙 CEO가 순급여의 15%를 도이체방크 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빙 CEO는 이미 "나의 고정 수입의 상당한 규모"를 도이체방크 주식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월 보도에 따르면 기본급의 최대 25%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제빙 CEO는 9월을 시작으로 2022년 말까지 매달 22일 자신의 월급의 일정분을 도이체방크에 투자할 예정이다.

도이체방크 주가는 지난달 30일 6.57유로로 마감해 올해 초에 비해 8%가량 하락했다.

제빙 CEO는 지난해 기본급으로 330만 유로(약 44억 원)을 벌었으며 총 보상 규모는 700만유로에 달했다.

이번 조치는 제빙 CEO가 자신의 임금을 은행의 실적과 연계해보겠다는 포석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지난 7월 전 세계적으로 1만8천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정선미 기자)



◇ 美 언론인들, 트럼프 폭스 뉴스를 국영 TV로 취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스 뉴스를 국영 TV 채널로 취급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인들이 주장했다.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폭스 뉴스가 우리를 실망하게 하고 있다고 언급하는가 하면, 새로운 뉴스 창구를 찾아봐야겠다며 폭스가 더는 우리를 위해 일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는 폭스 라디오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는가 하면, 트위터를 통해 폭스 채널의 특정 쇼를 칭찬하기도 했다.

GQ 정치 담당 기자 줄리아 로페는 CNN에 대통령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권위주의 정권의 지도자들이 국영 언론을 바라보는 방식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폭스는 국영TV라며 차이라면 통상 권위주의 지도자들은 행적을 감추는 데 약간 더 감지하기 어렵게 표현하고, 방송에서 공공연히 불만을 표시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논란은 폭스 뉴스가 트럼프 행정부에 우호적인 기사를 쏟아내고, 폭스 출신 언론인들이 이번 행정부에 많이 진출한 가운데 나왔다.

또 폭스 비즈니스의 앵커 스튜어트 바니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인들에게 결코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고 언급하는 등 노골적으로 트럼프를 옹호하고 있다.

미국 지방지 볼티모어 선의 데이비드 주라윅은 바니의 발언은 1991년 체코슬로바키아의 철의 장막 뒤에 섰던 국영 TV를 상기시킨다고 주장했다. (윤영숙 기자)



◇ 日 증시 한산…매매대금 약 5년 만에 최저

도쿄 증시 거래량이 5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감소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2일 도쿄증권거래소 1부 매매 대금은 약 1조3천299억 엔(15조2천176억 원)으로 지난 2014년 4월 2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이 노동절로 휴장하면서 해외 투자자 거래가 적었던 영향이 있지만 최근 매매대금이 2조 엔을 밑도는 날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 일본 주식 트레이더는 "헤지펀드들이 단기 매매에 충실한 공중전 양상이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단기 세력이 주가지수선물을 매매하는 한편 중장기 관점에서 현물 주식을 운용하는 해외 투자자들의 매수 주문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 매매대금을 닛케이평균선물 매매대금으로 나눈 비율은 올해 1~8월 평균 1.59배로 작년 평균 1.75배를 밑돌았다. 특히 8월은 1.37배로 더욱 낮아졌다.

2014년 4월은 소비세율이 5%에서 8%로 인상된 시기다. 올해도 소비세 인상을 1개월여 앞두고 있어 2014년과 같은 경기 둔화 가능성이 의식되고 있다.

한 일본 주식 영업 담당자는 증세 후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소극적인 해외 투자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헤지펀드 대부 달리오 "말 빠른 사람 조심…의사 관철 속셈"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를 이끄는 '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는 말이 빠른 사람(fast talker)을 경계하라고 조언했다.

다른 사람의 검증이나 반대를 넘어 자신이 원하는 바를 달성하려는 사람이라며 자신의 의사를 관철하려는 속셈이 깔려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달리오는 이런 유창한 화술이 자신이 바보처럼 보이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매우 효과적인 대화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략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며 사리 판단은 자신의 몫임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바보처럼 보일지 몰라도 상대방의 말을 모두 이해할 때까지 반복해서 말해달라고 요청하고 궁금한 것을 모두 물어보라는 게 그의 입장이다.

이어 달리오는 2분씩 번갈아 가며 말하는 규칙 등이 대화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다며 자신의 말이 중단되는 것을 염려하지 않는 환경이 조성됨으로써 의견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투명한 의사소통의 가치를 높이 산다며 모든 의견이 유통되고 가장 좋은 생각이 채택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 美 밀레니얼은 여행을 좋아해

미국 밀레니얼 세대의 여행 선호도가 이전 세대보다 더욱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미국 은퇴자협회(AARP)의 올해 여행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21~37세)은 1년에 평균 다섯 번의 여행을 계획하고, 이 가운데 세 차례는 해외여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X세대(38~53세)보다 해외여행 계획이 더욱더 많았고, 베이비부머(54~72세)보다는 전체 여행 횟수가 많았다.

여행 지출에 대한 계획은 밀레니얼이 알뜰한 편이었다.

이들은 올해 계획한 전체 여행에서 4천400달러의 예산을 잡았다. 이는 X세대 5천400달러와 베이비부머세대 6천600달러보다 모두 낮은 수준이다.

CNBC와 모닝컨설트에 따르면 미국 성인 2천2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밀레니얼은 52%가 여행 경비를 저축하기 위해 일을 한다고 답했다. X세대(48%)와 베이비부머(50%)보다 각각 응답 비율이 높았다. 18~21세의 Z세대(43%)보다도 높은 수준이었다.

밀레니얼은 학자금 대출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여행 경비를 위한 여지는 남겨두고 있다.

베스트셀러 저자 티파니 알리치는 CNBC를 통해 "일반적으로 부채가 밀레니얼의 여행을 막아서는 안 된다"며 "삶을 즐기기 위해 부채를 모두 벗어나야 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부채를 정기적으로 상환하고 있다면, 과소비하지 않는 이상 여행에서 주는 이득이 비용을 능가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권용욱 기자)



◇ECB 집행이사 "페이스북 가상화폐는 기만적"

페이스북이 추진 중인 가상화폐 '리브라'에 대해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실상 기만적이라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집행이사가 비판했다.

2일(현지시각)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 ECB의 입스 머시 집행이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유럽인들이 기존 지불 체계의 안전성과 건전성을 뒤로 한 채 묘한 매력이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기만적인 페이스북의 약속에 현혹되지 않도록 간절히 바란다"며 "페이스북의 약속은 '사이렌의 노래'"라고 비판했다.

사이렌은 전설 속에 등장하는 인어다. 바다에서 노래를 불러 뱃사람들을 바다에 빠트려 죽게 하는 요물로 여겨진다.

머시 이사는 "페이스북의 리브라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의원들 앞에서 개인정보를 함부로 다뤄 증언대에 서야 했던 바로 그 사람들이 만든 것"이라며 안전성에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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