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이수용 기자 = 금융투자협회가 한국장외시장(K-OTC) 정보비대칭 해소를 위한 K-OTC 기업과 투자자 간 '만남의 장(場)'을 마련했다.

금융투자협회는 4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K-OTC 기업설명회인 IR Day 행사를 개최했다.

작년 1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비보존, 소리대장간, 아이엔오기술 등 K-OTC 유망 중소기업 3개사가 참여했다.

이 외에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탈(VC) 등 투자기관 관계자 약 100여명이 참석해 관련 산업 현황과 기업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남기윤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비상장기업-벤처편' 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2011년 전세계적으로 유니콘 기업은 단 한 곳에 불과했다"며 "현재 유니콘 기업이 370여개로 늘었으며 한국에도 쿠팡과 야놀자 등을 포함해 9개의 유니콘 기업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 연구원은 "벤처기업 투자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3조4천억원의 신규 투자가 일어났다"며 "올해 5월까지 1조8천억원이 새로 투자되는 등 상장기업뿐 아니라 비상장 기업이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형 중소기업 투자촉진을 위한 기술분석 활용' 발표를 맡은 박대우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박사는 "정부와 업계 노력으로 비상장과 코스닥 투자에 대한 회수 작업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라며 "기술분석보고서를 통해 비상장 기업의 무형자산과 지적 재산 등에 대한 분석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상무는 개회사에서 "K-OTC는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미래가 기대되는 원석이 많은 시장"이라며 "투자자들이 유망한 원석을 보다 많이 발굴할 수 있도록 오늘과 같은 자리를 꾸준히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K-OTC는 국내 유일의 제도권 비상장주식 시장으로 현재 거래되는 기업 수는 총 135개로, 증권사를 통한 거래의 편리성과 안정성 및 양도소득세 면제, 낮은 증권거래세율 등의 각종 혜택에 힘입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약 3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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