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홍콩증시가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이 공식 철폐될 것이란 소식에 급등세를 나타냈다.

4일 오후 3시33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3.36% 상승한 26,385.66에 거래됐다. H지수는 2.38% 높아진 10,274.19를 나타냈다.

항셍지수와 H지수 모두 이날 1% 중반대의 상승세를 유지하다 송환법 철폐 소식이 나오자 수직 상승했다. 두 지수는 각각 한때 3.9%, 2.9%까지 상승폭을 늘리기도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이날 오후 송환법의 공식 폐기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람 행정장관은 이미 송환법 추진을 무기한 보류하겠다고 밝히고 송환법이 '사망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는 했으나 공식적인 철폐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소식통은 "공식적으로 송환법을 폐기하는 행동은 분위기를 진정시키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직원의 송환법 시위 동참으로 중국 정부의 압박을 받아온 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 주가가 이같은 소식에 4% 넘게 상승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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