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디자인, 2015년 울주 산악영화제 출품 스튜디오 Fnt 것과 흡사"

오아시스 측 "저작권 문제 해결 접촉 중..내부 경위 조사"

잠정적으로 앱 스토어에서 제거.."베타 서비스는 계속 진행"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며 지난 2일 비공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폭발적인 관심을 끈 사진-영상 공유 서비스 루저우(일명 오아시스)가 한국 스튜디오의 디자인을 도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4일 앱 스토어에서 삭제됐다고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은 오아시스가 4일 현재 애플과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에서 모두 검색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왕랴오라고 웨이보 계정에 이름을 밝힌 중국 네티즌은 3일 오아시스의 아이콘 디자인이 한국 디자인 그룹인 스튜디오 Fnt가 2015년 울주 국제 산악영화제에 냈던 것과흡사하다고 밝혔다.

선인장과 해의 모습이 유사하며, 디자인 색상도 큰 차이가 없다고 왕이 지적했다고차이신이 전했다.

차이신은 웨이보에 "창피하다"느니 "절대로 다운로드 않겠다"는 등의 오아시스 비판 글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루저우 측은 4일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이 문제에 관련된 디자이너들과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다고 차이신이 전했다. 또 "내부 경위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작권 보호 차원에서 잠정적으로 앱 스토어에서 제거했다고 밝혔다.

차이신은 오아시스가 지난 3일 현재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3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차이신은 오아시스 베타 서비스는 아직 진행 중이라면서, 그러나 언제 공개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지적했다.

오아시스는 출범 후 참여자에게 부여된 코드를 로그인해야만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한돼왔다. 중국은 인스타그램을 차단하고 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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