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서영태 기자 = 미국과 중국이 13번째 고위급 무역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중국 상무부는 5일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양측은 10월 초 워싱턴에서 미·중 고위급 경제 및 무역 대화를 여는 것에 합의했다"면서 "이전에 양측은 밀접한 소통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성명은 5일 오전 류허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등과 통화했다고 전했다. 미국시간으로는 4일 저녁이다.

상무부는 고위급 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 9월 중순에 진지한 협상을 한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고위급 협상에 앞서 실무진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협상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자 양측이 실질적인 조처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고위급 통화에는 중산 상무부장과 이강 인민은행장, 닝지저(寧吉喆)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이 함께 참여했다고 성명은 전했다.

미국 역시 고위급 무역대화 합의 내용을 확인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제프 에머슨 USTR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그들은 앞으로 수주 안에 장관급 수준의 회담을 개최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논의에 앞서 의미 있는 진전을 위한 기초 작업을 위해 차관급 수준(deputy-level)의 회동이 9월 중순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시간으로 4일 저녁 중국 고위급 관계자들과의 통화 사실도 확인했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회담 재개 소식에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큰 폭 하락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직후 보합권에서 거래되던 환율은 한때 0.3% 넘게 떨어졌고, 이후 낙폭을 일부 줄였다.

달러-위안 환율의 하락은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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