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00원 아래에서 공방을 벌이며 1,198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40원 내린 1,198.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홍콩 지정학적 리스크와 영국 정치 불안 우려가 완화되면서 갭다운 출발했다.

이후 1,200원 선 위에서 공방을 벌이던 달러-원 환율은 오전 중 미국과 중국이 10월에 무역 협상을 진행할 것이란 소식에 1,200원을 하향 돌파한 후 10원 이상 급락했다.

이후 1,198원대 후반 1,199원대 초반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미·중 무역 협상 소식에 하락 반전하며 7.13위안 수준으로 등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대외 이슈가 위험 선호로 돌아서면서 달러-원도 1,200원 아래로 내려갔다고 진단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홍콩 리스크 완화와 미·중 협상 소식에 1,200원을 하향 돌파했는데, 이제는 결제가 나오고 있다"며 "역외 롱스탑과 결제 물량이 부딪히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무역 협상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진다면 이 분위기를 따라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80엔 상승한 106.56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119달러 내린 1.102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4.9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07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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