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인 김현석 사장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 개막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번 IFA에서 기술 혁신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기반한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전사적 역량을 통해 진정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기술 발전 속도 이상으로 소비자 트렌드 변화가 빠르고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밀레니얼 등 새로운 소비자의 부상은 사업 환경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 생활과 밀착된 CE 사업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경쟁과 도전을 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새로운 시대 흐름을 고려할 때 CE 사업을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뿐만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효과적으로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하는 역량과 여기에 맞는 제조ㆍ물류 시스템, 업계 에코시스템 구축 노력 등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까지는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기 간 연동에 초점을 뒀다면, 내년에는 스마트싱스 플랫폼에 다양한 생활 케어 서비스를 연동해 사용자 개개인의 일상을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스마트싱스 플랫폼에 연동 가능한 제삼자 기기는 전 세계적으로 1천200개가 넘는다.

삼성전자는 올해 생활가전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담겠다는 '프로젝트 프리즘'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그 첫 번째 신제품인 비스포크 냉장고에 대해 "디자인적인 변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조합의 제품을 소비자가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생산·물류 등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가전제품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와 불편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아직 많다"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제품을 연내 추가로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QLED TV와 관련해서는 QLED 8K 확대와 올해 새롭게 라인업을 정비한 라이프스타일 TV 시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QLED 8K는 단순히 해상도를 높인 것이 아니라 입력되는 영상의 화질과 관계없이 8K 수준의 화질로 변환해 주는 인공지능 화질 엔진 '퀀텀프로세서 8K AI' 등 소비자 시청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삼성의 화질 기술이 총 망라된 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밀레니얼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해 출시된 라이프스타일 TV에 대해서는 "그간 TV 업계는 화질과 크기 중심의 혁신을 해 왔으나 삼성전자는 '더 세리프'와 '더 프레임', '더 세로' 등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판매량도 작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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