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금융권 하반기 신입 공개채용 시즌은 맞아 증권사들이 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채용비리 논란에 연루돼 홍역을 치룬 IBK투자증권도 올해 하반기 채용에 대비해 부서별 수요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하반기 공채를 진행중인 곳은 하이투자증권과 대신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미래에셋대우와 메리츠종금증권은 공개 채용이 아닌 수시 채용으로 업무별 인력을 확충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은 오는 10월 중순 지난해와 비슷한 채용 규모로 하반기 신입 공채를 진행한다.

IBK투자증권은 10월 중순 혹은 늦어도 11월께 하반기 공채에 나설 계획으로, 현재 부서별 수요조사 등 검토에 들어갔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20여명 내외로 예상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채용비리 논란에 휘말리며 홍역을 치뤘다.

작년 4월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진행했던 중기 연합 채용도 올해 중단된 상태다.

당시 IBK투자증권은 연합 채용을 통해 대졸과 고졸 신입사원 약 50명을 채용한 바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전 고위 관계자 아들 채용특혜 등 논란 이후 중소기업 연합 채용과 신입사원 공개 채용 등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며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다시 채용의 물꼬가 트일 수 있을 것으로, 중기연합채용도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대신금융그룹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글로벌 인재 전형으로 신입 직원 지원서를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해외 사업 확장에 대비해 해외대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신입채용을 진행중이다.

대신증권은 본사영업 및 전략, 리서치와 IT 업무 분야 등에서 신입 인력을 보충한다.

하이투자증권은 DGB금융그룹 채용 시기에 맞춰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신입 지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모집부문은 본사영업 부문이며 세부 업무로는 IB, PF, 채권, 법인영업, 장외파생 등으로 채용 인원은 총 10명이다.

KB증권은 지난 2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하고 S&T, IB, 리서치, 홀세일, IT·디지털 등으로 각 분야별로 한 자릿수 인원을 채용한다.

이 외에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삼성증권은 전일인 5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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