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6일 달러-원이 1,190원대 초중반까지도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소식을 반영하며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자 약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반등했으며,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달러당 7.13위안 수준까지 내려왔다.

외환딜러들은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로 돌아서면서 달러-원이 1,190원대 초중반까지도 하락을 시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국내 펀더멘털 수준을 감안하면 1,190원 아래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97.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0.20원) 대비 2.1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92.00∼1,202.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전일 장중 1,200원 아래로 갔다가 종가는 1,200원 선에서 형성됐지만, 방향은 아래쪽으로 잡힌 것 같다. 증시나 위험통화 등이 강세를 보였다. 수급 측면에서도 전일에는 결제 물량이 꽤 나왔다. 역외 롱스탑과 결제는 전일 다 소화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날부터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올 것이다. 고점 인식도 확고해진 만큼 1,200원 위에서 달러 매도를 못한 곳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전반적으로 무거운 흐름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92.00~1,202.00원

◇ B은행 부장

리스크온 심리가 유지가 되고 있어서 추가로 밀릴 수 있을 듯하다. 전일도 NDF 시장에서 1,200원을 터치하고 내려온 뒤 다시 못 올라갔다. 아직은 좀 무거운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 다만, 1.190원 아래로는 내려가는 것은 우리나라 펀더멘탈을 생각하면 무리라고 생각한다.

예상 레인지: 1,194.00~1,200.00원

◇ C은행 차장

좀 더 아래로 내려갈 것 같다. 전일 장 막판에 올랐다가 다시 NDF 시장에서 빠졌다. 1,200원 위로 가기는 쉽지 않다. 전일 저점매수가 있었지만, 역외가 롱 포지션을 거의 다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역외가 롱이나 숏, 어느 쪽으로 포지션을 잡을지에 따라 방향이 정해지겠지만, 현재로선 명확하지 않다. 변동폭은 크지 않고 수급 따라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과 위안화 흐름 보며 따라갈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94.00~1,202.00원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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