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 경제가 계속해서 양호한 모습을 이어감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강경 자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CNBC방송의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래머가 진단했다.

크래머는 5일(현지시간) CNBC방송의 '스쿼크 온 더 스트리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국 경제가 부진한 것과 달리 미국의 성장률은 "전혀 취약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단은 전날 전화 통화를 하고 10월 초 워싱턴에서 1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크래머는 "중국이 여전히 우리보다 그것(무역협상)이 더 필요하다"면서 미국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가 놀랐던 것은 소비자들이 여건이 매우 견조하다는 것이었다"면서 무역전쟁과 수십억달러의 수입 관세가 미국 제조업 둔화를 촉발했다는 주장은 일축했다.

크래머는 "제조업은 오랫동안 침체 상태였다"면서 투자자들이 주 초반 나온 8월 제조업 지표에 대해서 지나치게 우려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미국의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1로 3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수가 업황 기준선이 50을 하회한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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