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간밤 미국 금리 급등에 추가 약세가 진행됐다.

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3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보다 2.5bp 오른 1.277%, 10년물은 2.9bp 상승한 1.39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6틱 하락한 110.81을 나타냈다. 증권이 6천433계약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은행이 각각 2천940계약, 3천155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2틱 내린 133.49였다. 외국인이 1천712계약을 팔았고 증권과 개인이 각각 929계약, 910계약을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조용한 가운데 개인의 국채선물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중 CD 금리가 또 한차례 높게 고시될 경우 단기물에 미칠 충격에도 관심을 가졌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미·중 무역 회담 이슈에 가격이 한 차례 더 밀리면서 투심이 매우 취약해졌다"며 "레벨로는 많이 올라왔지만 이번 주 매수로 접근했다가 타격을 받은 기관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역시 이벤트마다 맞았었는데, 최근 포지션이 꼬인 것 같다"며 "개인 매수 강도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미 금리가 크게 올랐지만, 채권시장이 다행히 패닉 장은 아니다"라면서도 "개인 매수에 투심이 좀 회복될 수도 있지만 단기 쪽 매도가 여전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1.9bp 오른 1.271%, 10년 지표물인 19-4호도 1.9bp 상승한 1.384%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다. 10년물은 9.63bp 상승한 1.5653%, 2년물은 9.62bp 높은 1.5281%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 협상 기대에 뉴욕증시가 1% 넘는 상승세를 보이는 등 '리스크 온' 분위기가 확산했다.

국채선물은 전일 미 금리상승 영향에 약세로 출발했다.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큰 변동성이 없어, 국채선물도 조용한 분위기가 나타났다.

장중 개인이 3년 국채선물을 3천계약가량 사들이면서 장중 양봉이 나타나고 있지만, 그 폭은 크지 않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2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669계약 팔았다.

KTB는 약 4만5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천521계약 증가했다. LKTB는 2만8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526계약 늘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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