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8월 고용지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 0.7% 하락했다.

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달러(0.7%) 내린 1,515.5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주간 기준으로 0.9% 하락했다.

이날 8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져 금값은 상승했지만, 결국 내렸다.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3만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5만명을 큰 폭 하회했다.

윌밍턴트러스트의 루크 틸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표가 극도로 안 좋진 않았지만 고무적이지 않았다"면서 "분명히 더 부정적인 쪽이었다"고 말했다.

틸리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이번 달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가 인하되면 이자가 없는 금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현재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 이번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96%로 보고 있다.

이후 파월 의장이 연설에서 8월 고용지표에 대해 "계속해서 고용시장이 강한 모습을 보인다는 신호"라고 평가했고 "경기침체(리세션)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는 좋은 위치에 와 있다"면서 "전망도 우호적이다"라고 말하면서 금값을 끌어내렸다.

또한 고용지표 발표 이후 달러는 약세로 전환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03% 내린 98.39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전략가는 "기술적으로 1,470~1,500달러에서 강한 지지를 보인다"며 "금값은 1,500달러 이상을 쉽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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