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6일 미국의 8월 고용지표는 물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도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뚜렷한 신호를 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공격적인 연준의 완화 여부를 둘러싼 탐색전이 지속할 것으로 봤다.

US뱅크 웰쓰 매니지먼트의 제프 크라베츠 지역 투자 담당 이사는 "고용 지표는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나쁘지도 않았다"면서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트홀드 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경기 침체 공포에서 물러서기에는 충분한 고용지표였지만, 그렇게 강하지도 않았다"면서 "노동시간과 기간당 임금 상승은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는 여전히 연준의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대럴 크롱크 회장은 "고용 둔화는 경제 둔화를 뒷받침한다"면서 "이제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연준에 쏠린다"고 말했다.

크롱크 회장은 "8월 고용 부진과 6, 7월 고용이 하향 조정, 제조업 지표 부진 등에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25bp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면서 "다만 지표는 50bp 금리 인하를 지지할 정도로 나쁘진 않다"고 평가했다

아메리베트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국 이자율 담당 대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의 9월 회의 전망에 변화를 주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경제 지표가 올해 남은 기간 계속해서 지지가 된다면 향후 완화를 위한 장애물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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