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올해 상반기 대형 증권사들의 주식매매 전산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금융투자 부문의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금융민원 건수는 작년 상반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금융민원 발생 및 처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접수된 금융민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한 3만9천924건이다.

권역별로 보면 비은행 민원은 8천45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은행(4천674건)과 보험(2만4천760건), 금융투자(2천38건) 민원은 작년 상반기보다 각각 1.4%와 1.6%, 17.7% 증가했다.

전체 민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보험이 61.9%로 가장 높았고 비은행(21.2%), 은행(11.7%), 금융투자(5.1%) 등이 뒤를 이었다.





민원 증가폭이 가장 컸던 금융투자 부문의 경우 KB증권(2월)과 미래에셋대우(5월) 등 대형 증권사의 주식매매 전산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후 보상 요구성 민원 202건이 접수된 것이 큰 영향을 줬다.

은행 부문에서는 인터넷·폰뱅킹과 신용정보 유형의 민원이 증가세를 보였다.

비은행 부문은 P2P 관련 민원이 지난해 상반기 1천179건에서 1년 만에 95건으로 급감하면서 감소세를 기록했다.

보험 부문의 민원 증가는 생명보험사의 불완전판매와 손해보험사의 자동차·치아보험 보험금 산정·지급 관련 민원이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민원 처리 건수는 총 3만8천78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이 가운데 분쟁민원은 1만2천85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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