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전자가 이달 말 미국에서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다.

주요 시장 중 가장 늦게 출시하는 것으로, 지난 4월 갤럭시 폴드를 예약했다가 출시 지연에 따라 취소된 고객들에게는 삼성전자 제품을 살 때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디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갤럭시 폴드를 미국에서 출시할 전망이다.

지난 6일 한국, 오는 18일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지역에서 출시하는 데 이어 주요 지역 중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늦게 출시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출시하는 갤럭시 폴드는 5세대 이동통신(5G)이 아닌 LTE 모델이 될 것으로도 점쳐진다.

한국에서는 5G 모델로, 유럽에서는 5G와 LTE 모델로 출시되는 반면 미국에서는 LTE 모델로만 나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미국에서 갤럭시 폴드를 LTE 모델로 출시하는 것은, 갤럭시 폴드를 판매하는 미국 통신사인 AT&T가 5G를 지원하지 않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 폴드 색상은 스페이스 실버와 코스모스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한국과 같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당초 마션 그린과 아스트로 블루 색상의 갤럭시 폴드를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최종 출시 과정에서 실버와 블랙으로 색상 선택지를 줄였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갤럭시 폴드를 주요 국가 중 가장 늦게, LTE 모델로만 출시하는 대신 보상책도 내놓았다.

지난 4월 AT&T와 베스트바이 등을 통해 갤럭시 폴드를 예약했다가 취소된 고객들은 주문이 복구되지 않는 데 따라 다시 구매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대신 이들 고객에게 250달러(한화 약 29만8천 원)의 크레디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크레디트는 갤럭시 폴드를 구매할 때 사용할 수도 있고, 삼성전자의 다른 제품을 살 때도 쓸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 미국 지역에서 갤럭시 폴드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갤럭시 폴드 프리미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갤럭시 폴드 구매 고객들은 이를 통해 삼성전자의 전문가들로부터 직통으로 연결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AT&T와 베스트 바이는 아직 갤럭시 폴드 판매와 관련된 공지를 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당초 4월 26일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전문가 등의 제품 리뷰 과정에서 스크린이 꺼지거나 깜빡거리는 등 결함 논란이 제기돼 출시를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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