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中지준율 인하에도 美고용 부진…주가·달러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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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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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6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에도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국채 가격은 8월 시장 예상을 밑도는 고용이 성장 둔화에 새로운 우려를 더 해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엇갈린 고용 지표에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미국 원유 채굴장비의 감소세가 지속하는 데 힘입어 소폭 올랐다.

관심이 쏠린 8월 신규고용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동안 탄탄했던 미국 고용에도 경고 신호가 들어온 것 아니냐는 우려도 생겼지만, 세부사항에서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3만 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조사치 15만 명 증가에 못 미쳤다.

8월 실업률은 3.7%를 유지했다. 시간당 임금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3.2%, 전월 대비 0.39%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노동시장 참가율은 63.2%로 전월 63.0%보다 증가했다.

파월 의장은 "경기 확장을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면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파월 의장은 다만 미국 경제 전망은 여전히 양호하며 경기 침체도 예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고용지표도 양호하다고 평가해 적극적인 금리 인하의 힌트는 제공하지 않았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중국 금융기관의 지준율을 오는 16일부터 0.5%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과 중국 협상 대표의 통화가 잘 진행됐다면서, 9월 중순 이후 차관급 실무 협상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고용지표 외 다른 주요 지표 발표는 없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31포인트(0.26%) 상승한 26,797.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1포인트(0.09%) 오른 2,978.71에 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75포인트(0.17%) 하락한 8,103.07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49% 올랐다. S&P 500 지수는 1.79%, 나스닥은 1.76% 각각 상승했다.

시장은 미국 고용 지표와 중국의 경기 부양책,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신규고용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그동안 탄탄했던 미국 고용에도 경고 신호가 들어온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노동시장 참가율과 임금 상승 등 긍정적인 요인도 있었던 만큼 시장의 반응이 크게 부정적이지는 않았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8월 고용 증가 13만명은 매우 견조한 숫자라고 평가했다.

또 고용이 다소 부진한 만큼 연준의 금리 인하 근거가 더 강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파월 의장의 연설도 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공하지는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도 트윗을 통해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압박을 이어갔다.

중국이 예고한 대로 지준율을 내리며 경기 부양에 나선 점은 주가를 지지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중국 금융기관의 지준율을 오는 16일부터 0.5%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두차례에 걸쳐 지준율을 1%포인트 인하한 데 이은 추가 완화 정책이다.

인민은행은 지준율 인하로 총 9천억 위안(1천260억 달러)의 유동성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또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도시상업은행의 지준율은 10월 15일과 11월 15일 두 차례에 총 1%포인트 추가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는 소기업과 민영기업 대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미국과 중국이 오는 10월 고위급 무역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점도 투자 심리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수십년 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모두에게 좋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0.47% 오르며 선전했다. 기술주는 0.15%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메리베트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국 이자율 담당 대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의 9월 회의 전망에 변화를 주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경제 지표가 올해 남은 기간 계속해서 지지가 된다면 향후 완화를 위한 장애물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91.2%, 동결 가능성은 8.8%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81% 하락한 15.00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1.7bp 내린 1.552%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주 4.9bp 올라 5주 연속 하락세를 멈췄다. 주간 상승 폭은 7월 12일 주간 이후 가장 컸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9bp 하락한 2.021%를 나타냈다. 이번 주 상승 폭을 5.3bp로 줄였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6bp 떨어진 1.528%에 거래됐다. 주간 낙폭은 2bp였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5bp에서 이날 2.4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최근 강한 상승 랠리를 멈춘 미 국채시장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8월 고용이 시장 예상을 밑돌자 상승세로 전환했다. 고용보고서 발표 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604%를 나타냈다.

8월 비농업 고용은 13만 명 늘어나 시장 예상치인 15만 명을 밑돌았다.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어나 고용 부진을 상쇄했다. 시장 예상인 3% 증가를 웃돌았다. 임금이 올라가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국채의 고정 수익 가치를 해칠 수 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 3천억 달러에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한 뒤 미 국채시장은 안 좋은 소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고용 지표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달 올해 두 번째 금리 인하를 주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침체는 없을 것이라며 확장을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기존의 발언을 되풀이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파월 의장의 평가가 살짝 달라졌지만, 시장은 오는 18일 금리 인하 기대를 접지 않았다.

연준 위원들은 미국 경제가 무역 전쟁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강한 회복력을 나타내고 있어 추가 완화가 필요한지 논쟁을 벌이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다음 주 들어간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을 또 내려 유동성을 풀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장기 금리가 너무 많이 내려갔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장기물 위주로 일본 국채의 매도세를 촉발했다.

30년 만기 일본 국채수익률은 7.3bp 오른 0.209%를 기록했다.

FTN 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 대표는 "우울한 지표가 나왔지만, 아마 과민반응이었을 것"이라며 "최근 지표에서 충돌되는 신호가 나왔는데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 캐피털의 린지 버넘 글로벌 매크로 분석가는 "아직 괜찮은 숫자"라며 "미국 경제가 3%대 성장에서 2%의 성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시각과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고용보고서에서는 임금 상승률 증가, 평균 근로시간 증가 등을 포함한 낙관적인 부분도 있었다"며 "지금까지 팽창기를 보내면서 더 많은 미니 사이클을 보게 될 것이며 하루하루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SLC 매니지먼트의 피터 크래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헤드라인 수치는 하회했지만, 고용보고서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긍정적이었다"며 "참여율이 계속 개선되는 등 사람들이 고용시장으로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6.93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7.021엔보다 0.083엔(0.08%)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025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359달러보다 0.00101달러(0.09%)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7.90엔을 기록, 전장 118.10엔보다 0.20엔(0.17%)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3% 오른 98.433을 기록했다. 이번주 0.38% 내렸다.

시장의 관심이 쏠린 8월 고용보고서에서 신규 고용은 둔화했지만, 인플레이션은 빨라져 달러는 주요 통화에 엇갈렸다. 중국의 유동성 공급 조치 등에 위험 통화의 강세는 이어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3만 명(계절 조정치) 증가해 시장 전망치였던 15만 명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7월과 6월의 신규 고용도 하향 조정돼 두 달 합쳐 기존 발표보다 2만 명이 줄었다.

하지만 시간당 임금이 지난달 0.4% 올라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고용보고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을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무역 분쟁이 큰 위험이지만 침체는 없을 것이라며 경기 확장을 위해 적절하게 조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고용지표는 충분히 혼재됐다"며 "시장은 9월 후반 금리 인하에 대한 시각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전 세계는 깊은 구렁에 빠졌다가 다시 나왔다"며 "다만 글로벌 긴장이 사라지지 않아 달러와 엔에 일부 잠재된 수요가 여전히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오는 17~18일 회의에서 연준이 25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올해 세 번째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했다. 시장의 낙관에 위험통화 강세가 이어졌다.

중국 위안화는 역외에서 상승했다.

중국 경제와 밀접한 영향을 가진 호주 달러 역시 이번 주 달러 대비 0.53% 올랐다. 7월 중순 이후 첫 주간 상승이다.

일부에서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부양책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의문을 표하고 있다.

BNY 멜론의 네일 멜로 선임 외환 전략가는 "부양책이 쏟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을 비롯한 많은 다른 나라들은 부채로 제약받는 재정 정책, 강력한 권고와 일부 목표 완화 등을 마지막 보루로 삼는 중앙은행이라는 같은 배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실랜드 증권의 판 레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중앙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를 통한 유동성 투입은 이미 널리 예상됐다"며 "10월 중국의 7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기업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5월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며 "정부가 고용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2달러(0.4%) 상승한 56.5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 2.6% 올랐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원유 채굴장비 수 지표와 8월 고용지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미국 원유 시추업체 베이커휴즈는 이번 주 미국 내에서 운영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가 전주 대비 4개 줄어든 738개라고 발표했다.

원유 채굴 장비 수는 3주 연속 줄어들었다. 이는 미국의 산유량이 감소할 것이란 기대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다만 최근 시추 기술의 발전 등으로 채굴 장비 수와 산유량의 연관성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다른 요인들은 유가에 특정한 방향성을 제공하지 못했다.

파월 의장은 경기 확장을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고 말했지만, 적극적인 금리 인하의 힌트는 제공하지 않았다.

신규 고용 부진으로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 근거를 강화할 것이란 진단도 나오면서 위험자산 투자를 크게 저해하지는 않았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새로운 변수가 나오지는 않았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번 주 진행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통화가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수십년 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모두에게 좋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별히 새로운 재료가 불거지지 않는 가운데 유가는 이날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유가가 특정한 방향성 없이 출렁대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즈호의 로버트 야거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는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이 끝나가고 있다"면서 "지금은 매우 변동성이 큰 상황이고, 가장 큰 걱정은 수요 둔화와 미·중 무역"이라고 진단했다.

세븐리포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에너지 시장의 펀더멘털에서 큰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WTI는 배럴당 50달러대 중반에서 레인지 등락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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