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9월의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서형준 삼성전자 마스터와 이기철 익성산업 공장장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서형준 마스터는 실내를 빠르게 냉방시키고 차가운 바람 없이 실내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무풍기술을 개발·상용화해 에어컨 분야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무풍 냉방기술은 스탠드형 에어컨뿐만 아니라 벽걸이형 에어컨과 상업용 에어컨, 공기청정기에도 확대 전용돼 생활가전의 글로벌 제품 경쟁력 향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 마스터는 "앞으로도 고정관념을 버리고 개발자가 아닌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소비자를 배려하는 차별화된 혁신 기술 개발에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철 공장장은 초극세사 흡음재 생산기술 국산화와 생산 설비의 수출을 통해 우리나라 소재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했다.

자동차 운전자의 주행속도가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고주파 풍절음에 대한 소음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초극세사 흡음재 생산기술은 미국기업의 특허로 국산화가 되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 공장장은 기존의 특허 대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설비의 설계와 다양한 현장 적용을 통한 검증을 통해 초극세사 흡음재 생산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현재 국내의 완성 자동차 업체의 성능 기준을 충족하여 대다수의 자동차 모델에 적용되고 있다.

이 공장장은 "플라스틱 압출 분야에 40년간 몸담으며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더욱 발전 시켜 독일, 일본과 같은 소재 강국으로 발전하는 데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 현장의 기술 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기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을 수여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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