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서영태 기자 = 중국이 지난주 미국과의 통화에서 미국산 농산물을 사겠다고 제안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수출 제재를 완화하고 10월1일로 예정된 대중 추가 관세 인상을 연기하는 조건으로 완만한 수준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제안했다.

두 소식통은 양국간 고위급 통화내용에 정통한 인물들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주 고위급 통화를 하고 10월 초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중국에 대두와 옥수수 같은 농산물 구매를 상당량 늘리라고 요구해왔다.

매체는 그러나 중국이 비공식적으로 미국 농산물 구매와 화웨이 제재 문제를 연계시켰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지난 5월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구가 안보상의 이유로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미국 기업들과의 거래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매체는 협상 진행 경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2월 15일 예고한 중국산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 소비재에 부과하려 했던 추가 관세도 연기를 고려할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미국내 정치 기부 세력과 유통기업 월마트 등 대기업 경영진들은 보름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휴기간 소비자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12월 대중관세 부과 철회를 압박한 바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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